₩ 경제 이슈 / / 2023. 5. 5. 20:53

IPO 의미 & IPO와 주식상장으로 인한 흥망성쇠

흔히들 뉴스를 보다보면

기업들이 IPO를 목표로 한다느니,

곧 할 거라느니 이러한 말들이 많다.

 

 

지난 20년 12월 10일

여행객들의 훌륭한 친구 에어비앤비(AirBnB)

IPO를 했다는 뉴스가 시장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에어비앤비 IPO로 3.9조원 조달…올해 미 증시 1위

숙박 공유업체 에어비앤비가 9일(현지시간) 기업공개(IPO)를 통해 35억달러(약 3조8천955억원)를 조달해, 올해 미국 증시에서 최대 규모의 IPO 실적을 기록했다.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에어비

biz.sbs.co.kr

대체 그놈의 기업들이 허구한 날 말하는

IPO란 무엇일까?

 

그리고 에어비앤비가 IPO로

3.9조 원을 조달했다는 의미는 대체 무엇일까?


1. IPO의 의미 - Initial Public Offering

 

초장부터 말하고 시작하자면

IPO = 주식 상장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기업은 사업이 잘될수록 규모가 커지게 되고,

규모가 커지면 더 큰 사업을 운영하고자 한다.

 

이렇게 점점 기업의 부피를 키워가다 보면

어느 순간 그 시점이 온다.

 

바로 돈이 더 필요해지는 시점과,

돈을 더 벌 수 있는 시점 말이다.

 

이 시점에 도달하면

기업은 기업의 이름으로

주식이라는 증서를 증권회사(주식시장)에

매도하여 많은 자본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이처럼 주식이라는 증서를 주식시장에

판매할 수 있는 자격을 얻는 행위를

'주식 상장'이라 일컫는다.

 

이렇게 주식 상장을 하기 위해선

기업은 시장에

기업 내부의

경영실적, 재무상태,회계 상태 및 자본금 등

기업의 기본적인 정보들을 공개해야만 한다.

 

바로 이 정보들을 공개하는 것이 IPO다.

 

IPO는 Initial Public Offering의 약자다.

 

즉, 주식시장에 존재하는 많은

외부 투자자들에게

 

'우리 기업의 내부적인 정보 공개할 테니

많은 관심 가져주세요~'

'우리 잘 나가요~ 우리 주식 사주세요~'

라고 말하는 행위라고 보면 된다.

 

호외요~ 호외~ 우리 주식 사주세요~

정리하자면,

기업은 더 많은 자본금을 얻기 위해

주식시장에 주식을 팔 수 있는 자격인

'주식 상장'을 하고 싶어 하고,

 

이를 위해선

기업 내부의 정보를 공개하는

IPO를 거쳐야 한다.

 

한마디로 완전히 똑같진 않지만,

'IPO = 주식 상장'

이라고 그냥 생각하면 수월하다.


2. 그렇다면 IPO, 즉 주식 상장은 항상 이득일까? IPO로 인한 흥망성쇠

 

위에 언급했듯이

에어비앤비는 주식 상장을 통해

약 4조 원의 자본금을 벌어들였다.

이는 2020년 미 증시 1위에 달하는 수치였다.

 

그렇다면 에어비앤비처럼

IPO, 주식상장을 하면 모든 기업들에게 다 좋을까?

 

우선은 대부분 그렇다가 이에 대한 대답이다.

 

기업들이 주식상장을 목표로 하는 큰 이유는

우선 막대한 자본금을 벌어들일 수 있다는 것에 있다.

물론 사업에 의해 수익이 잘 나는 회사여야

IPO도 하고 주식 상장도 하고 주식도 잘 팔리겠지만,

 

주식 상장을 통해 사업과는 별개의

막대한 자본금을 벌어들일 수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많은 회사들은 주식상장을 원한다.

 

또한, 주식상장을 하게 되면

기업의 홍보 효과가 훨씬 커지며,

신용도 또한 크게 상승하게 된다.

 

IPO를 통해 다 공개했는데,

그럼 믿을만한 기업이 아니고서야 무엇이겠는가?

 

 

그만큼 주식상장을 할 수 있을 만큼 기업을 키우는 것도 어려운 일이며,

IPO를 하기 위해 깔끔하게 기업을 운영하는 것 또한 매우 어려운 일이다.

 

전 세계인들 대부분이 아는 에어비앤비도

이제야 주식 상장에 성공한 것을 보면

대충 감이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코로나로 인해 예상치 못한 위기를 겪었지만...)

 

우리가 흔히 아는 쏘카 또한

최근 기업 가치 1조 원을 넘기며

유니콘 기업에 등극했지만,

역시 아직 IPO를 목표로 하고 있는 기업이다.

 

주식 상장이란 결코 쉽지 않은 것이다.

이와 반대로

IPO로 인해 폭삭 망할 위기에 처한 기업도 있었다.

 

그곳은 바로바로

'위워크(WeWork)'다.

 

공유 오피스 기업 '위워크(WeWork)'

 

사실 위워크는 아주 잘 나가는 회사였다.

 

오피스 공간을 공유한다는 획기적인 아이디어

신세대를 선도하는 공유기업으로 이름을 날렸다.

 

 

위워크(WeWork)의 기업가치 변화

 

내 졸업논문에 사용된 내가 만든 그래프..

또한 '소프트뱅크'(눈물의 소프트뱅크)로 부터

약 135억 달러(약 14조 8,000억 원)를 투자받으며

기업가치가 470억 달러까지 상승했었다.

눈물의 소프트 뱅크, 손정의 회장

 

이러한 상승세를 등에 업고

위워크는 주식 상장을 위해 IPO에 나섰고,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

 

IPO를 위해 위워크는

재무정보, 경영실적 등을 포함한 자료들을 제출했고,

위워크의 수익구조에 관한 취약점이 그대로 드러났다.

 

위워크는 사실 소유하지 않은 채 재화를 공유하는

다른 공유기업과는 달리,

 

직접 건물을 차입하여 임대해야 하는

사실상 임대업의 수익구조를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공실이 생기는 순간

위워크는 더 큰 적자를 감당해야 했다.

 

이러한 취약점이 드러나자마자

위워크의 기업가치는 고냥 폭락하기 시작했고,

그 여파로 결국 주식 상장마저 실패했다.

 

135억 달러를 투자한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은

엄청난 투자 실패로 눈물을 머금게 되었고,

 

위워크를 압박하여

위워크의 창립자를 쫓아내고야 만다.

 

상장 연기한 위워크 창립자, CEO 물러나... 인력 감축할듯

상장 연기한 위워크 창립자, CEO 물러나... 인력 감축할듯

www.chosun.com

이미 주식 상장에 성공한 기업들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모든 기업들은 주식 상장이 목표일 것이다.

꼭 주식을 상장하지 않더라도,

그 규모까지 키우고 싶은 야망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위워크처럼 내부적으로 준비되지 않은 채로

IPO를 가지게 된다면,

 

그 후폭풍은 기대가 컸던 만큼

더 크게 당신을 덮쳐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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