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 이슈 / / 2020. 12. 28. 23:10

딜리버리 히어로 배달의 민족 인수, 요기요 매각 - 토사구팽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본인은 경영, 경제를 공부하는 학생이며,

필자의 글은 하나의 의견일 뿐이니 그저 즐겨주시기 바랍니다.

그럼에도 최대한의 공신력을 위해 정보의 출처를 남기니 이를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평범한 대학생이 보는 딜리버리 히어로 배달의 민족 인수, 요기요 매각 - 토사구팽

 


독일의 음식 배달 앱 기업인

'딜리버리 히어로'가 '요기요'를 매각하고,

'배달의 민족'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처음 이 기사를 보고 순간 당황했다.

 

 

이게 바로 딜리버리 히어로

1. 딜리버리 히어로의 '배민'인수, 시장 독점

 

독일 기업인 딜리버리 히어로는 지난 2019년 12월

배달의 민족 운영사인 '우아한 형제들'의 지분 88%를

약 4조 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는 즉, 배달앱 시장의 독점을 의미한다.

 

배달의 민족이 우리나라의 배달앱 시장의 5-60%를,

딜리버리 히어로의 자회사인 요기요와 배달통이 합쳐서 40% 정도이니,

 

우리나라 전체 배달앱 시장을

딜리버리 히어로가 가지고 간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로 인해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에서 이에 대해 불허하였고,

 

결국 딜리버리 히어로는 자회사인 요기요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하루 아침에 버려진 요기요.  저기요...?


그동안 딜리버리 히어로의 자회사로서

열심히 일해온 '요기요'.

 

그들은 배민을 얻기 위해 버려지고 말았다.


2. 하루아침에 나가리된 '요기요'

 

물론 비즈니스적인 면에서 봤을 때,

'요기요' 보다 '배달의 민족'을 품는 것이

훨씬 이윤적인 선택일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면 '요기요'의 직원들은..?

 

딜리버리 히어로가 배민을 품고 요기요를 방출한다는

기사를 보고 가장 먼저 든 생각이 바로 이것이었다.

 

이럴 때 쓰는 말이 바로 '토사구팽'

요기요는 우리나라 배달앱 시장 2위라고는 하지만,

사실상 3강 구조에서 2위면 나쁘지 않았고,

또한 뒤에 딜리버리 히어로라는 큰 빽이 버티고 있었기에

배달의 민족에게 밀려도 그렇게 크게 문제 되지는 않았었다.

 

하지만 이제 얘기가 달라진다.

요기요를 담당하던 직원들은 그러면 서초역 사옥에서

완전히 나가게 되는 것일까?


딜리버리 히어로는 사실 관심이 더 많이 가는 회사다.

 

유럽에서 인턴생활 할 때

내 입에 밥 떠먹여준게 바로

딜리버리 히어로의 유럽 어플인

'클릭 딜리버리' 다.

 

나의 치킨버거를 챙겨주던 고마운 '클릭 딜리버리'

 

진짜 맨날 치킨버거 시켜가지고

야무지게 저녁을 먹곤 했었던 그런 어플.

 

그래서인지 딜리버리 히어로에서

배달의 민족을 인수한다고 했을 때 놀랐었다.

 

예전에 딜리버리 히어로 '요기요' 파트 인턴 면접 보러 갔을 때

순수하게 궁금해서 실무자들에게 물어봤었다.

 

'배달의 민족이 사실상 시장 선도기업인데,

요기요로 어떻게 이길 수 있나요?'

 

그때 실무진들이 당황하며

어디까지 얘기를 해줘야 하나~ 하면서 곤란해 했었다.

 

그리고 몇 달 뒤 바로 딜리버리 히어로에서 배민 인수한다고 기사가 났고,

왜 그들이 그렇게 곤란해했었나 이해가 됐다.

 

그리고 지금은 그 요기요가 딜리버리 히어로에서 매각처리된다고 한다.

 

정말 인생은 한 치 앞을 모르는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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