Δ 자격증 / / 2020. 10. 28. 01:28

전산회계 1급 독학 후기 & 시험장 후기 [1달 안에 따기]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전산회계 1급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끼얏호우!

 

 

지난 2020년 10월 11일 일요일에

92회 시험을 봤습니다.

 

저는 오전에 시험을 보는 특별 회차로 시험을 봤답니다.

 

그래서 그 결과가 오늘!

 

 

하하~

 

91점으로 합격을 했답니다.

 

전산회계 시험은 이론과 실무로 이루어져있고

 

두 개의 합이 70점 이상이면 합격입니다.

 

시험의 종류로는

전산세무 1급, 2급 전산회계 1급, 2급 이렇게 있으며

 

난의도는

 

전산세무 1급>>> 2급>= 전산회계 1급>> 2급

 

이 정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세무에는 세금 관련 내용이 추가되어있기 때문에 전산회계보다는 어려운 편입니다.

 

그럼 이제 제가 왜 이 시험을 시작했는지,

 

어떻게 공부하여 자격증을 취득하게 되었는지 기술하겠습니다.

 


1. 전산회계 1급 공부 시작 이유

 

 

예?!?

 

 

저는 경영학 전공자입니다.

외국어가 1 전공이고 경영학은 이중전공입니다.

 

그래서 학교에서 회계원리 수업을 들었던 적이 있는데

도저히 너무 어려워서 중간고사 직전에 교수님께 문제를 질문했더니

 

"쓰읍... 너 이 문제를 이제 물어보는 건.. 중간고사는 힘들겠는데..?"

라고 교수님이 말하셨습니다.

 

그래서 왠지 모를 분노로 인해 악에 받쳐 공부를 했고,

중간고사도 잘 보고 기말고사도 잘 봐서 A+을 받았습니다.

그 후 종강 때 교수님께서 학생들에게

회계원리 수업 들은 것도 아쉬운데

그냥 흘려보내지 말고 자격증이나 따라.

좀만 더 공부하면 전산세무 2급이나 전산회계 1급은 금방 딸 것이다.

라고 말하셔서 '이왕 회계 성적도 잘 나왔으니 자격증이나 따 보자'라는 마음으로

서점에 갔습니다.

 

다만 세무는 더 공부해야 될 것 같으니 그냥 가볍게 전산회계로 가자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때 산 책이 바로 해커스 전산회계 1급..

 

 

진짜.. 이건..

 

 

인생 살면서 한 번도 제대로 인강을 들어본 적이 없고,

자격증이나 토익도 항상 독학으로 했었기에 전산회계도 독학으로 할 수 있을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웬걸 처음에 회계원리 부분과 상통하는 이론 부분을 빼고

뒤로 갈수록 정말 하나도 모르겠는 게 아니겠는가...

왜냐하면 이론뿐만 아니라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회계 대차대조표를 입력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해본 적이 없는데 어떻게 알아..

 

 

전산회계 실무.. 그게 뭔데...

 

 

그래서 찾아보니 결국 해커스 인강을 들어야 이해가 가능해 보였습니다.

그런 이유 저런 이유 찾다 보니 결국 포기..^^

 

그렇게 접어두고 휴학하고 인턴 생활할 때 짬나길래 한 번 다시 공부해볼까 하고

펴보니 역시 무슨 소리인지 몰라서 두 번째 포기..

를 하고 이제 복학을 하기 위해 하계 계절학기 과목을 찾던 중

전필 과정이던 중급회계를 듣게 되었습니다.

 

중급회계도 A+을 받게 되었고,

또 회계 관련 수업을 듣다 보니

다시 한번 전산회계를 공부해볼까 하고 진지하게 고민하게 되었고,

 

돈 없는 대학생이기에

이곳저곳 전산회계 수업을 무료 혹은 저렴하게 들을 수 있는 곳이 없나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그때 유튜브에서 박쌤 전산회계(광고아님. 차라리 광고면 좋겠다.)를 보았습니다.

유튜브에 전산회계 1, 2급 전산세무까지 온라인 녹화 강의가 무료로 올라와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네이버 카페에 들어가서 이것저것 알아보니

강의는 이미 무료니, 책만 구매하면 될 것 같았습니다.


그래! 아주 좋아! 하고
바로 책을 구매했습니다. (2020년 9월 3일)

 

책이 배달 된 9월 7일부터
전산회계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합니다.

 


2. 전산회계 공부방법

 

 

박쌤 전산회계 책

 

 

비교적 책이 이해하기 쉽게 그림도 잘 들어가 있고,

무엇보다도 인강을 통해
어떤 부분이 시험에 자주 나오는지,

제일 나올법한게 무엇인지 콕콕 집어주기 때문에

공부하는데 효율성이 크게 올랐습니다.

 

인강은 총 54강으로 구성되어있었고,

한 강당 시간은 20분에서 50분 정도였습니다.

10월 11월 시험을 목표로 했기 때문에

하루에 2~4강씩 들었습니다.

정말 피곤했지만
그래도 한 번에 해내자라는 마음이 들었기 때문에

하루도 빼먹지 않고 매일 들어서
9월 24일에 인강을 다 들었고,

25일부터 바로 기출문제를 풀기 시작했습니다.


인강을 들으면서 웬만한 건 다 맞출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습니다..

 

 

처참히 썰렸던 초반 부분

예상과 다르게 문제는 매우 어려웠고..
합격률이 높았던 91회를 63점으로 시작해서

극악의 난의도였던 86~88회를
합격 커트라인인 70점 근처에도 못 가면서

좌절했습니다. 흑흑...

 

그래도 계속 꾹 참고 시험까지 시간이 많지 않기에

하루에 2회분씩 기출을 꼭 풀었습니다.

풀어보니 점점 문제 경향이 눈에 보였습니다.

이론 문제에서도 계속 비슷한 문제들이 나왔고
(예. 면세와 영세 차이, 간단한 계산 문제 등)

실무 문제에서도 비용, 자산으로 처리,
토지의 면세, 불공 처리 등
헷갈릴 법한 비슷한 문제들이

10회 정도 풀어보니 파악이 가능했습니다.

그래서 90회에서 70회까지 쭉 풀면서

틀렸던 문제, 헷갈렸던 문제, 비슷했던 문제들을 따로 접어서

풀이 방법을 달달달 외워버렸습니다.

그리고 2 회독을 돌리자 합격을 못했던 회차들도 

80~90점대로 점수가 올라갔습니다.

 

그렇게 시험 보러 가기 전날까지 풀이 방법 등을 달달달 외웠습니다.

 


3. 시험신청&시험장

*진짜 이거 꿀팁

전산회계, 전산세무의 시험 신청이
생각보다 정말 쉽지 않습니다.

저는 토익 정도로 생각해서
널널~하게 해도 신청 가능할 줄 알고

시험 신청기간 시작 날 이틀 후에

느긋하게 신청하려고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니

정말 자리가 하나도 없는 겁니다..

 

 

이게 뭐야?

 

 

무조건 신청기간 열두 시 땡 치자마자 바로 들어가서 신청하는 걸 추천합니다.

저는 그래서 그날 하루 종일 컴퓨터 보고 있다 보니

갑자기 관악과 강동에 운좋게 자리가 생겨서

어디로 할까 고민하다가

갑자기 관악이 사라지는 광경을 보고 놀라서 후다닥 강동으로 신청했답니다.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시험 당일이 되었고

들어가서 체온 측정하고
제 수험번호가 해당되는 컴퓨터실로 들어갔습니다.

 

 

합격을 기원하는 코로나 체온 측정 완료 스티커.

 

 

생각보다 몇몇 사람들이 오지 않아서
시험을 보는 자리는 다 여유로웠습니다.

각 자리들은 골판지? 박스? 같은 걸로 나누어져 있고 자리는 나쁘지 않았고,

시험 시작 직전 감독관님들이 USB를 나눠주고 이걸 컴퓨터에 꽂아서

백그라운드 데이터와 시험 프로그램을 설치한 다음
시험을 시작했습니다.

 

시험이 시작되고는 별로 떨리지 않은 채로
이론 문제를 삭삭 풀었습니다.

모르거나 아리까리한 문제는
별표 체크하고 빠르게 넘어갔습니다.

왜냐면 뒤에 실무가 배점이 훨씬 크니까요!

(이론 30점 실무 70점)

 

그렇게 수월하게 풀던 중
갑자기 실무 1-3번 문제가 안 풀리자

마스크 안에서 식은땀이 쫙...

그래서 평소 같으면 1분 30초 정도면
넘어갈 난의도의 문제인데

갑자기 풀리지 않아 5분 이상 붙잡고 있다가 

찜찜함을 밀어 두고 우선 별표 친 뒤 넘어갔습니다.

 

그 뒤로 다른 실무문제들이
시험 전날까지 외웠던 풀이 방식들에서 많이 나왔고,

큰 문제없이 마지막 문제까지 다 풀자
약 20분 정도의 시간이 남았습니다.

 

그래서 아까 풀지 못한 실무 1-3번을 다시 보니

오잉? 푸는 방법이 바로 찾아져서
슥슥 30초 만에 풀렸습니다.


역시 안된다고 긴장을 하면
시야가 더 좁아져서 풀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종료 15분 전에
시험을 다 끝내고 검토를 천천히 다 한 뒤

시험지에 실무 답안들을 쭉 적었습니다.

얼마 후 시험이 끝났고 USB를 뽑아서 제출한 뒤,

시험장에서 나왔습니다.


 

 

 

저녁에 올라온 가답안으로 채점을 하고 실무문제에서 약간 아리까리한 문제들을

다 틀렸다고 가정했을 때 점수가 85점

다 맞았을 때가 91점이어서

아 이 정도면 내 USB가 도난당하지 않는 이상 합격하겠구나 싶었습니다.

 

그 결과 오늘 91점으로 합격 발표가 났습니다.

 

이렇게 저의 전산회계 1급 자격증 취득 후기였습니다.

 

저는 바보라 공부하는데 시간도 오래 걸리고

효율성도 좀 떨어졌지만

 

전산회계 1급 취득을 원하시는 다른 분들은

모두 수월하게 금방 취득하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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